아침 8시에 분당-수서간 고속도로를 타고 오는 길에 굉장히 멋진 길을 발견했답니다. (아 저 고속도로가 정확히 분당-수서간인지는 모르겠어요. 제가 워낙에...잘 몰라서..그냥 그렇지 않을까 추측 중)
오늘 날씨가 꽤 쌀쌀함에도 불구하고 햇빛이 정말 '반짝반짝' 빛나고 있답니다. 게다가 아침의 정말 맑은 공기가 더해져 푸른 나무들에게서 눈부신 후광(?)이 뿜어져 나오더군요~ 정말 순간 '아 아름답다.' 라는 표현이 떠올랐습니다.
사람들을 만나보면 아름답다는 표현보다는 예쁘다, 좋다 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쓰지요. 어째서 우리는 '아름답다'라는 표현을 잘 쓰지 않는 것일까요?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이렇게나 아름다운데 말이지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칭찬에 인색합니다. 아닌가요?ㅋㅋ 하지만 제 주변인들은 칭찬에 꽤 인색한 편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어머니가 이쁜 옷을 입어도 아부지가 당신 오늘 이쁘네라고 말씀하시는걸 본 적이 없다거나, 혹은 저렇게 입고 '나 이뻐?'해도 음...하고 끝 ㅋㅋㅋㅋ.)
하지만 이런 인색함이 아름답다는 표현을 쓰는 것이 부끄럽거나 어색해서라면.. 이렇게 아름다운 날에 당신의 여자/남자 친구에게 오늘 나를 사랑하는 당신이 너무 아름다워보인다고 한 번쯤 말해봐도 괜찮지 않을까요?
p.s. 우옷~ 멀리갈 필요도 없겠더군요. 오늘 302동에 내리자마자 '산내음'이 물씬... 바람이 쎄서 더욱 잘 느낄 수 있는 날인가봐요~ 멋진 날씨네요!!
좋은 친구를 곁에 두고도 그 친구의 고마움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참 많지요. 저는 얼마 전 마음 깊은 곳까지 친구들의 고마움을 깨달았습니다.
사실은- 논문 작업하랴...면접 보러 가느랴... 참 바쁜 최근을 보냈는데.. 제가 가려고 했던 1,2위 지망 기업(상반기 한정)의 리쿠르팅이 5월 초로 알고 있어서... 중간 확인 단계를 거치지 않고 4월 30일에 확인해보았지요. 이게 뭥미... 4월 28일까지였더군요.....orz
덕분에 완전 무감각 상태에 빠져 표정이 없어진 날.. 저녁 약속이 있어 친구를 만났습니다. 그 친구는 6월경에 고시를 보기 때문에 또 나름 바쁘지요. 휴우..그래서 얼른 밥을 먹고 헤어졌습니다.
올라오는 길에 문자로 물어주더군요. 노래방 같이 가겠느냐고... 공부 하는데 괜찮겠느냐고 물으니.. 안그래도 가려고 했었다면서 뭐 어떠냐고 말해주더군요. 정말 고마웠습니다.
별거 아닌 일일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왠지 굉장히 고마웠답니다.
덕분에 기분이 업되서... 술마시고 있던 패거리에 합류에서 열심히 놀았더니 졸렵네요=ㅁ=... 여튼! 이 하루 덕분에 다시 긍정적 마인드 복귀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아침...약간 늦잠을 자버리는 바람에 서둘러 뛰어 나왔습니다. 자 여기서 문제. 분명히 하고 나온 줄 알았던 목걸이가 버스를 타고 보니 없는 겁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정말 신경써서 선물해준 목걸이인데...ㅠ 이 세상에 다시 없을 물건인데 잃어버렸다는 사실에 망연자실...
결국 배도 고프고..혹시나 싶어 실험 중간에 찾으러 서울대 입구역으로 왔답니다. 일단 집에 가서 다시 나오면서 찾아봐야지 싶어 얼른 집으로 가보았더니.. 두둥! 집이 엄청 뜨거운거에요~ 너무 바쁘게 나가느라고 '화-악' 난방이 틀어진 채로 문을 꼭꼭 닫고 나갔던 겁니다.ㅠ 울 고양이들이 얼마나 더웠을까요..헉헉헉.. 그래서 문을 활짝 열고 환기도 시키고 얼른 난방을 끄긴 했지만.. 이미 장판이 뜨거워져서 우글우글해져있고... ......이거 뭥미..
하여튼 집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해서... (그 사이 아기들 밥도 챙기고 화장실도 챙기고...) 길을 따라 걸으면서 바닥을 유심히 보기 시작했죠. 그러다가.... 관악구청 근처에서... 왠 외국인 아주머니를 보게 됩니다. 근데 어째 시선이나 움직임이 심상찮더라구요. 그래서 'Excuse me'...... 하자마자 아주머니의 속사포처럼 쏟아지는 말.. SNU campus를 찾는다고요....-ㅁ- 아주머니! 학교가 멀어서 버스를 타셔야 한다니까요.! 라고 하니 아주머니 계속 지하철 여기서 내리면 된다고 우기는 겁니다. 이거 참... 안되는 영어로 셔틀로 아주머니를 인도하여 타시게 한 뒤... 아주머니가 가고 싶으시다는 Adminstration(?) Center가 무언지 생각해보았는데... 저는 첨에 듣고는 '본부'라고 생각했거든요. 왠지 급 헷갈리기 시작하면서.. 내리면 물어보라고 하긴했는데.... 결론은 이러다가 버스를 타고 학교에 올때까지 목걸이를 찾는 걸 잊어먹고 있었다는 거지요. 바보...
....더 바보인 것은... 학교에 와서 다른 물건 찾는다고 가방을 뒤지다가... 목걸이를 발견한 겁니다. 나 뭥미 ㅠ
추가. 배고픔을 삼각김밥으로 달래며 올라왔더니.. 아는 동생들이 버들골에서 치킨을 먹고 있다는 제보에~ '이 배신자들'이라고 외치며 버들골로 뛰어가 치킨 먹고 왔답니다.+ㅁ+ 근데 돈 주고 온다는 걸 깜박해서 전화해서 나중에 준다고 해버렸어요. 쩝...왕고가 되어가지고 한다는 짓이.. 이거 뭥미...
추가. 오늘 저녁에 술약속이 있었는데... 이거 땜에 애들보고 나는 약속 있어서 이따 합류 못하겠다고 했는데.... 올라오자마자 취소 문자가 왔네요.. 이거 뭥미..
오늘 밥을 먹으러 가는데 참 날이 쌀쌀하고 축축하더군요. 이런 날은 역시 김치전이죠? 김치전만으로 섭섭하다면 떡볶이에 오뎅을 추가하면 딱이겠네요.
집에서 책을 보다가 하늘을 보니 축축하고 쌀쌀하여 아이들과 함께 김치전 준비를 하다가 왠지 섭섭하여 아직 집에 오지 않은 남편에게 들어오는 길에 오뎅과 떡볶이를 사오라고 부탁하고 남편이 살짝 젖은 머리를 보이며 집에 들어왔을 때 그 비냄새에 미소 지으며 사온 것을 받아 식탁에 차리고 남편이 옷을 갈아입고 올 무렵쯤에는 다 준비가 되어 다 같이 오늘 하루 무슨 일이 있었는지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그런 하루가 되었으면